'나이테+박석민' NC, 공포의 핵타선 완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01 06: 03

NC의 타선이 더 무서워진다. 최고 3루수 박석민이 가세하며 피해갈 수 없는 '공포의 핵타선'이 완성된 것이다. 
NC는 지난달 30일 FA 내야수 박석민을 4년 최대 총액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 대우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발표를 했다. 박석민이 시장에 나오며 경쟁이 붙었고, NC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해 영입을 완료했다. 박석민 가세로 약점이었던 3루 포지션을 강화하며 마케팅 효과를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NC 타선에 더해줄 폭발력이다. NC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의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력의 팀이다. 팀 평균자책점 1위(4.26)에 빛나는 마운드도 안정돼 있지만,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방망이는 NC를 상대하는 팀들마다 두려움을 떨게 만든다. 

박민우와 김종호로 이어지는 출루율 높고 발 빠른 테이블세터와 함께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으로 연결된 '나이테 트리오'는 공포의 대상이다. 올 시즌 테임즈(140)-나성범(135)-이호준(110) 모두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또 다른 100타점 타자 박석민(116)까지 왔다. 
박석민의 가세는 NC 타선 전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요소다. NC는 1번부터 5번까지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막강하지만 그 이후로는 약했다. 3~5번 중심타선은 리그 타율 2위(.329)로 정상급이지만, 6~9번 하위타선 타율이 리그 7위(.257)로 평균 이하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석민의 가세로 클린업 트리오가 강화됐고, 베테랑 이호준과 이종욱이 6~7번에서 뒷받침하면 하위타선까지 폭발력이 배가 될 수 있다. 타선이 끊이지 않고 매순간 상대 마운드를 압박할 수 있다. 내년 시즌 NC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숨 막힐 듯한 공포를 느낄 것이다. 
아울러 박석민이 NC에 부족한 오른손 거포라는 점도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한다. NC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이종욱 등 주축 타자의 절반 이상이 왼손이다. 모두 1~6번 타순에서 밀집돼 있었지만, 그 중간에 박석민이 들어가 좌우 균형도 맞출 수 있게 됐다. 
더군다나 마산구장은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올 시즌 박석민은 마산 8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 3홈런 11타점 OPS 1.188로 폭발했다. 내년부터 박석민은 마산구장에서 72경기를 갖는다. 박석민의 가세로 NC가 더더욱 무서워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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