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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영입' 한화, 최강의 왼손 불펜 3인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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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강력한 불펜을 완성했다. FA 투수 최대어 정우람이 가세하며 왼손 필승 불펜 3인방을 구축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정우람(30)과 4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리그 최고의 왼손 구원투수 정우람이 가세한 한화 불펜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기존 불펜 필승조 박정진(39) 권혁(32)과 함께 리그 최강 불펜 왼손 3인방이 모이며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박정진과 권혁이 불펜의 중심축이 되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박정진은 76경기 96이닝 6승1패1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고, 권혁은 78경기 112이닝 9승13패17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등판 경기, 이닝 수에서 나타나듯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결국 후반기 들어 권혁이 구위 저하에 시달리고, 박정진이 마지막 한 달을 개점휴업하며 한화의 5강 꿈도 무너졌다. 두 선수의 부담을 덜어줄 강력한 구원투수, 그것도 왼손을 필요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정우람이었다. 한화 프런트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김성근 감독과 재회를 바란 정우람을 사로잡았다. 

정우람은 올 시즌 SK에서 69경기 70이닝을 던지며 7승5패16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그 역시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떨어지며 흔들렸지만 전반기에는 1점대(1.65)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최강 불펜 위용을 떨쳤다. 한화에서는 박정진·권혁과 함께 효율적인 업무 분담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성근 감독은 "같은 왼손 투수라도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쓰임새가 다르다. 예전 SK에서도 정우람·이승호·가득염 등 같은 왼손이라도 쓰는 토막이 달랐다"고 말했다. 리그 최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왼손으로, 스타일이 각자 다른 만큼 상황에 따라 활용 폭을 다양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진은 독특한 투구폼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이고, 권혁은 191cm 장신으로 전형적인 속구 위주 정통파 투수다. 정우람은 볼끝이 좋은데다 절묘한 좌우 코너워크 제구력을 갖춘 체인지업 투수다. 이제 김성근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적절하게 골라 쓸 수 있는 재미가 있게 됐다. 

리그 최상급 왼손 불펜 3인방이 모두 모인 한화. 정우람의 가세가 박정진·권혁에겐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지키는 야구를 기대케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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