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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구조, 싼게 비지떡" 日혐한 매체 고척돔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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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싼게 비지떡", "기묘한 구조".

급기야 고척스카이돔이 일본 혐한언론의 조롱거리로 등장했다. 일본의 타블로이드판 '석간 후지'는 지난 11월 개장한 한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 대해 국내의 반응을 인용해 조롱에 가까운 비평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극우신문 '산케이신문'의 계열사로 혐한 기사를 무수히 쏟아내는 매체이다.

이 신문은 신설된 야구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깜짝 우승한 한국팀이 도쿄돔이 아니라 자국의 고척 스카이돔이었다면 반응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삐딱하게 시작했다. 이어 지난 11월 4일 한국야구 사상 첫 돔구장이 불만이 조기에 분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전광판이 작아 "망원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엘리베이터는 1대 뿐이고 내야석과 외야석이 완전히 나뉜 기묘한 구조에 1만8076명 수용인원에 주차면적도 492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불만의 극치는 31좌석이 한 줄로 늘어선 관람석이라고 지적했다. 맨 가운데에 앉은 관객은 화장실에 가려면 15명에게 양해를 구해야하고 인터넷에는 "기저귀(를 하고 가야하는)좌석'이라는 비아냥이 나온다는 것.

이 매체는 고척돔은 원래 아마추어 구장으로 계획되었으나 하프돔으로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돔으로 승격했다면서 설계변경이 8번이 이르는 등 건설자체에 무리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6년 동안 2713억원을 투입했는데 '싼 게 비지떡'이라는 느낌이 난다고 혹평을 했다.

아울러 주변의 교통 정체가 심하고 관전이 불편해  "21세기에 지어진 전 세계 돔구장 중 최악"이라는 허구연 KBO 야구발전 위원장의 말도 함께 전했다. "한국은 (영암) F1 경기장 건설이 대폭지연된 것 처럼 한국은 조잡한 계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는 한 일본인 논픽션 작가의 지적도 함께 실었다.

이 작가는 "서울시 담당자들은 야구장 관리 경험이 없고 전문가 의견도 듣지 않은 채 건설을 진행하는 등 한국 관리들의 관료적인 면이 돔에 나타났다. 서울은 아직까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돔을 앞세워 땅값상승을 기대하는 건설업계도 가담한 것이 아니냐"면서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건설예정이던 신국립경기장이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 매체는 새로운 국립 경기장 건설을 하는데 있어 한국의 고척돔만한 반면교사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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