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선택, 역시나 옳았다..처절 연기 ‘몰입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9 22: 18

유승호가 풍성한 연기로 초반부터 강력한 몰입도를 발휘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서재혁(전광렬 분)이 살인죄 혐의로 복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혁은 자신의 아들인 진우(유승호 분)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그의 변호인으로 대했다. 
진우는 “내 모든 걸 걸고 서재혁 씨를 꺼내겠다. 그러니 기억 안 나도 기억하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며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재혁에게 재차 당부했다. 재혁은 진우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기억에 힘들어 하더니 “변호사님, 혹시 저에게 아들이 있었나요”라고 물어 진우를 슬프게 했다. 

진우는 “잘 기억해보세요. 잃어버린 기억처럼 아주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재혁은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진우는 재혁의 면회를 마치고 나온 뒤 “아빠 조금만 기다려. 내가 꺼내줄거야”라고 생각했다. 
특히 유승호는 꿈속에서 재혁이 교수형을 당하자 “제발 우리 아빠를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으로 첫장면부터 강력한 몰입도를 발휘했다. 이어진 면회 장면에서는 눈앞의 아빠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 채 그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찬 믿음직한 눈빛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유승호는 재혁과의 행복한 일상을 연기하며, 사이좋은 부자의 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이들의 행복한 생활에 찾아온 비극적인 사건이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궁금증을 더했다. 
유승호는 이 작품을 통해 2년 6개월 만에 지상파에 복귀,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상황. 유승호는 기대에 걸맞은 다양한 얼굴을 극 초반 10분 만에 풍성하게 보여주면서 그가 끌고갈 ‘리멤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한편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를 표방한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다./jykwon@osen.co.kr
[사진]‘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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