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뒤꿈치 결승골, 오프사이드 논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30 07: 18

손흥민(23, 토트넘)의 감각적인 결승골이 오프사이드라는 분석이 나왔다. 
토트넘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서 벌어진 왓포드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서 후반 44분 극적으로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35점)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구단 자체방송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에 대해 손흥민은 “내가 어떻게 넣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크레이지한 골이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골이었다. 승점 3점을 따서 아주 행복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 뒤꿈치로 감각적으로 차 넣어 골을 만들었다. 이 장면에 대해 그는 “모르겠다. 크로스가 나에게 좀 느렸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행운의 골이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데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패널을 맡고 있는 전직 심판 더못 갤러거는 ‘레프리 와치’라는 코너에서 손흥민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했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공이 손흥민에게 다가갔을 때는 온사이드가 맞다. 부심이 손흥민의 시작 지점을 체크하지 못했다. 보통은 골 넣는 지점만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어쨌든 손흥민의 골은 번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이 탁월한 센스로 골을 만들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 수비수 카일 워커는 득점 후 손흥민에게 달려가 발뒤꿈치를 보여주며 ‘최고의 골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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