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보보경심' 아이유, 진짜 배우 타이틀 얻을 기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04 15: 14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보보경심:려'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나섰다. 벌써 5번째 드라마. 아이유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유는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판타지 로맨틱 사극 '보보경심: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 여주인공 해수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맡은 해수 역은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재 21세기 억척녀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서 고뇌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성장형 캐릭터다. 이준기가 맡은 왕소를 비롯해 황자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간 아이유는 2011년 방송된 KBS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예쁜 남자',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비록 첫 주연이었던 '예쁜 남자'는 저조한 시청률 속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고다 이순신'으로 긴 호흡의 주말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프로듀사'에서는 톱스타 신디의 상황과 감정을 훌륭히 소화해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보보경심:려'는 아이유의 5번째 드라마이자,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제대로 평가받게 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에서 아이유가 맡았던 역할은 모두 아이유의 본업이 가수와 연관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드라마 속에서 아이유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종종 보여지기도 했는데, 이 때마다 아이유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곤 했다.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프로듀사'의 신디는 가수 아이유와 가장 많이 닿아있는 역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보보경심:려'는 가수로서의 아이유를 전혀 볼 수 없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로맨스 사극이라는 장르에 따라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감정과 성장한 연기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보보경심:려'는 해수가 고려시대로 타임워프를 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통해 재미를 주는 드라마이므로, 주연 배우로서 아이유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과연 아이유가 가수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보보경심:려'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국내 첫 드라마다. 원작인 '보보경심'은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히트를 쳤으며, 국내외 두터운 팬덤층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드라마의 제목인 '보보경심 : 려'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라는 뜻의 '보보경심'과 고려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의 특징을 결합해 최종 결정됐다. '보보경심 : 려'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해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로 탄생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뽐낸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보보경심 : 려'는 NBC유니버설이 아시아 드라마에 최초로 투자하는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 된다. SBS 편성이 유력한 가운데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곧 촬영에 돌입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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