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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꽃청춘' 프로젝트, 황정민·조승우·지진희 나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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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배우 크루가 있다. 바로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 이들은 톱스타답지 않게 소탈한 모습의 여행 사진으로 네티즌들은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도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 모습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며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시리즈에 나오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의 친분이 화제가 된 건 지진희가 지난 3일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방송에 출연해 과거 여행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사실 꾸준히 이 여행 사진은 온라인상에 올라왔던 바. 이번 방송으로 이들의 오래된 친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무명시절 알게 된 세 배우는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여행이나 가자’는 심정으로 이 여행을 떠났다고.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풋풋한 모습으로 배우들의 소탈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에 네티즌들은 “술 냄새 주의, 아저씨 냄새 주의”, “톱스타의 호화로운 저녁 식사”라는 등 놀리면서 친근함을 표현했다. 실제로 이들의 여행 사진 속에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김치통과 냄비 등이 포착돼 있다.

이에 지진희는 “최근은 아니고 꽤 오래 전에 다녀온 여행인데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되는 사진이다. 서로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많았을 때 여행을 떠났다. 너무나도 순수했던 모습이다. 계속 술 마시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한탄했다. 그런데 갔다 오고 나서 다 잘 풀렸다”며 “한 번 더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톱스타가 된 지금 떠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심지어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조합)도 꿀 같은 재미가 예약돼 있다. 방송에서 지진희가 공개한 일화만 봐도 그렇다. 그는 “조승우가 가끔 전화오면 자전거 하나 사 달라고 한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라,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하면서도 사이트를 검색하고 ‘뭘 사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승우가 ‘강남역인데 어디가 맛있어?’ 그러면 저도 알리가 있나. 검색해서 ‘여기가 맛있다고 한다’고 말해준다”고 말한 바. 형님 황정민이 이끌고, 둘째 지진희가 세심하게 막내 조승우와 일정을 챙길 것이 예상되는 그림이다.

물론 바쁜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에 현실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 현재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에 출연 중인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도 평소 알고 지내던 배우들인데, 너무 바쁜 스케줄 탓에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던 바.

이처럼 황정민은 영화 ‘히말라야’에 이어 ‘검사외전’, ‘아수라’ 등 영화 개봉이 예정돼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연출한 뮤지컬 ‘오케피’도 공연 중이다. 조승우 역시 영화 ‘내부자들’을 선보인데 이어 뮤지컬 ‘베르테르’를 공연 중이며 ‘헤드윅’ 공연도 앞두고 있고, 지진희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촬영 중으로 바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워낙 소처럼 일하는 배우들이니만큼 스케줄 조정이 힘든 배우들이지만, 이들의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에 강제로 ‘꽃청춘’을 보내버리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는 톱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순수한 황정민, 조승우, 지진희 세 배우의 우정을 응원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들의 새로운 여행 사진이 등장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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