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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이후 더 강력한 것이 온다” 에스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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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더 강력한 것이 온다.” SM6 출시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세그먼트를 또 들여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니밴으로 통하는 MPV(Multi-Purpose Vehicle), 에스빠스다.

SM6 출시를 앞두고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과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은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에스빠스는 반드시 들여와야 하고 르노 본사에 도입을 요청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에스빠스는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나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같은 다목적 차량(MPV)이다.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MPV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카니발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이 시장에 강력한 경쟁상대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카니발과 시장에서 정면충돌하는 것은 피할 듯 보인다. 박동훈 부사장은 “카니발이 쏘나타급이라면 에스빠스는 제네시스급으로 포지셔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의 이동 사무실이나,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미니밴을 타깃층으로 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이 용도의 차량은 튜닝 시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스빠스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요소도 있다고 했다. 박동훈 부사장은 “에스빠스가 장착한 2.0 디젤 엔진은 정말 뛰어나다. 다만 2017년부터 적용 될 유로6c를 맞춰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유로6c는 2017년 9월부터 발효되는데 현 배기가스 배출 기준보다 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우리나라 시장 설정에 맞게 뒷좌석 구조도 좀더 고급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에스빠스를 들여오면 최근 르노삼성이 추구하고 있는 ‘라인업의 다양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현재는 SM3, SM5, SM6, SM7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에 QM3, QM5로 SUV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지만 여기에 에스빠스가 가세한다면 한결 균형잡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내달 초 SM6 출시를 앞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이 차로 연간 5만 대, 3개월 내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SM6가 세단 라인업에 안착을 하면 에스빠스로 MPV 라인업을 갖추면서 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00c@osen.co.kr

[사진] 르노자동차의 MPV 에스빠스. /르노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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