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아리에타, 연봉조정 승자될까...550만 달러차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05 05: 38

2월 10일 조정결정 청문회
극적합의 이룰 수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의 연봉조정결정을 위한 청문회가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으로 확정 됐다. 시카고 지역 방송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브루스 레빈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극심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는 아리에타와 컵스, 둘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아니면 조정결정 이전에 극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리에타는 올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 구단은 750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에서 연봉조정 신청에 들어갔다.양측의 차이가 550만 달러나 되고 중간선인 1,025만 달러라고 해도 구단 제시액과는 275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
이번에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 권한이 있던 아리에타와 구단의 입장차가 이렇게 큰 것은 사실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2013년 7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컵스로 트레이드 된 아리에타는 지난해 그야말로 광풍과 같은 시즌을 보냈다.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9이닝을 던지면서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고 노히터 포함 완봉승이 3승, 완투가 4경기였다. 작년까지 아리에타가 메이저리그 6시즌에서 56승 38패 평균자책점 3.79, 795.1이닝을 던졌음을생각하면 지난해 어떤 시즌을 보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컵스에서 풀시즌을 보냈던 2014년에도 10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으니 팀으로서도 연봉에 인색할 수 만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컵스 입장에서는 지난해 아리에타의 연봉이 363만 달러였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에타의 요구액을 받아들이면 거의 1,000만 달러가 수직 상승한다. 올시즌을 마치고 난 뒤 연봉조정이 한 번 더 남아 있고 FA가 됐을 때의 몸값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아리에타는 현재 스카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다.
일단 연봉조정청문회가 열리면 선수 혹은 구단의 제시액을 선택하기 때문에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어느 쪽이 이기든 감정적인 앙금이 남을 수도 있다. 특히 아리에타가 패해 750만 달러를 받아들여야 할 경우에 더 그렇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선 타임스의 고든 위튼마이어 기자는 ‘컵스가 여전이 청문회가 열리는 날 이전에 아리에타 측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