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올시즌 최고의 강한타구 생산공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06 05: 37

예상 라인업 타구평균속도 기준
토론토 뜻밖의 4위, 볼티모어는 5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스탯 캐스트라는 시스템을 통해 전경기에서 타자들의 타구 속도를 측정했다. 강한 타구는 장타가 되고 혹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MLB.COM이 6일 올시즌 각 팀의 예상선발 라인업을 비교, 가장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팀 5개를 꼽았다.

지난해 평균 타구속도 99.1마일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지안카를로 스탠튼(사진, 2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의 95.1마일)이 이끄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1위로 꼽혔다. 평균타구속도는 모두 지난해 기록이고 개인별 순위는 100번 이상 플레이가 이루어진 타구를 만들어낸 타자들을 기준으로 한 순위다.
1위- 마이애미 말린스(평균 타구속도 91.2마일)
스탠튼의 공이 크기는 하지만 혼자 힘으로 1위로 꼽히는 것은 아니다. 스탠튼 외에 저스틴 보어, 마르셀 오수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이 최소 92마일 이상의 평균타구속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이 정도 타구속도를 갖고 있는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4명이 포함되는 것은 마이애미가 유일하다. 만약 디 고든이 까먹지 않았다면 평균 타구속도는 엄청나게 올라갔을 것이다. 고든은 지난시즌 평균 타구속도 84.6마일이었다(고든은 지난해 최다안타, 타율 1위).
2위 – 시카고 컵스(평균타구속도 90.9마일)
컵스가 90.94마일로 뉴욕 메츠의 90.9마일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올시즌 새로 가세하는 제이슨 헤이워드는 91.3마일의 타구평균속도를 보였다. 지난해 활약한 카일 슈와버(94.5마일), 호르헤 솔레어(93마일), 크리스 브라이언트(90.8마일), 앤소니 리조(90.1마일) 등의 타구평균속도도 좋았다. 벤치 멤버인 하비에르 바에스(91.3마일)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6개를 날리면서 포스트시즌 기록을 세운 것이 놀라운 일도 아니다.
3위 – 뉴욕 메츠(평균타구속도 90.9마일)
지난해 93.1마일을 기록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한 것이 팀 평균타구속도 상위권에 오르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세스페데스가 메츠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만들어낸 선수는 아니다. 93.5마일을 기록한 마이클 콘포토가 주인공이다. 56경기만 뛰었을 뿐인데 홈런 9개, 장타율 .506을 기록했다. 중심타자인 루카스 두다가 92.2마일로 팀의 세 번째다. 메츠는 지난해 평균타구속도 89.2마일에 미치지 못하는 선발 예상선수가 한 명도 없다. 올해 예상선발 라인업에서 전 선수가 88마일(지난해 평균타구속도)이상을 기록한 팀은 메츠가 유일하다.
4위 – 토론토 블루제이스(평균타구속도 90.8마일)
토론토가 4위에 머문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앞서 있는 팀과 차이는 극히 미세하다. 이 랭킹과 관련없이 토론토는 현재 가장 균형이 잘 잡힌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올시즌 예상라인업 9명 중 7명이 지난해 90마일 이상의 타구평균속도를 보였다. 전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호세 바티스타(94.5마일), 조시 도날드슨(93.7마일)은 가장 가공할 만한 원투펀치다. 지난해 타구평균속도에서 각각 4위와 12위였다.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타구평균구속 90.6마일)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시즌에 크리스 데이비스와 재계약하고 마크 트럼보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둘은 볼티모어가 5위에 오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트럼보는 지난해 94.2마일로 전제 8위에 올랐다. 데이비스(93.1마일), 매니 마차도(93.2마일)까지 볼티모어는 93마일 이상의 평균타구속도를 가진 3명의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조나단 스쿠프(91.5마일)가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좋은 타구속도를 보였다. 아담 존스(89.8마일), 맷 위터스(88.1마일)도 부상이 없다면 올시즌 팀평균타구속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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