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부사장 호평, “김현수, 매우 좋은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6 07: 28

앤더슨 부사장, "훌륭한 선수, 웃음 잃지 않아"
LA 떠나 플로리다 입성, 본격 훈련 돌입
첫 인상은 합격이다.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기량은 물론 인성에서도 구단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23일 출국해 미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개인훈련을 한 김현수는 4일(현지시간) LA를 떠나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이동했다. 김현수는 보름 남짓 LA에서 브래디 앤더슨 야구부문 부사장, 몇몇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볼티모어에서 총 14시즌을 뛰며 1661안타, 209홈런, 307도루를 기록한 앤더슨 부사장은 1990년대 볼티모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런트로 변신한 후에는 주로 LA 근교에 머물며 서부지역에 집이 있는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사정에 김현수와도 인연이 닿은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의 기량과 태도에 대해 호평을 내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의 소속사인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김현수의 근황을 알리면서 앤더슨 부사장의 평가도 소개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는 매우 좋은 선수이다. 움직임이 매우 좋고, 큰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민첩하다”라고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훈련 태도와 인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가 열심히 훈련에 임했으며, 어떤 훈련에도 항상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통역을 통해 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항상 웃게 만들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앤더슨 부사장의 호평을 뒤로 하고 플로리다로 향한 김현수는 이제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볼티모어는 2월 말 야수들이 소집되며 3월 초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MLB 데뷔는 확정적인 상황이지만 확실한 적응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시기다. 한편 일찌감치 플로리다에 들어가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 등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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