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마에다, ML 위해 스파이크부터 바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2.07 06: 15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에다 겐타의 디테일한 변화가 화제다.
마에다는 지난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뒤 통산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을 기록하며 개인 2번째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그는 포스팅 상한선인 2000만 달러를 응찰한 다저스와 8년 총액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에다는 옵션을 모두 채울 경우 1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총 1억2000만 달러까지 늘어나지만 기본 연봉은 300만 달러 선. 그만큼 그가 노력해야할 부분들이 많다. 첫해부터 32경기, 200이닝이라는 옵션을 채우기 위해서는 빨리 메이저리그에 적응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딱딱한 흙이다.

이 때문에 마에다는 그동안 고집해왔던 스파이크를 바꿨다. 지난 6일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마에다는 원래 14mm였던 스파이크를 12mm로 줄여 새로 주문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는 2013년 WBC 때 체험했다. 딱딱했기 때문에 짧게 해달라고 했다. 짧은 편이 흙에 박히기 쉽다"고 말했다.
그와 스파이크 계약을 맺고 있는 미즈노사 관계자도 "짧은 스파이크가 그만큼 힘이 더 전해져 딱딱한 땅에도 잘 파고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그만큼 몸에 부담이 클 것을 예상해 밑창 등 전체 스파이크화 높이는 15mm 정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에다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캠프를 대비해 도쿄에서 자율훈련을 갖고 있다. 마에다는 "훈련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곧 불펜 피칭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마운드에 서면서 나에게 맞는 스파이크를 찾고 싶다"고 욕심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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