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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토크] 박세웅의 절치부심, “지난해보다 많이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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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아쉬웠던 1군 데뷔 시즌

“제구력 향상, 이닝 수 증가가 목표”

[OSEN=피오리아(애리조나), 선수민 기자] “지난해보다 많이 던지겠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은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년 kt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고, 초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t 시절을 포함해 31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의 기록. 1군 무대에 적응하는 단계였다.

박세웅 스스로는 만족할 것이 하나도 없는 시즌이었다. 그는 “모든 게 다 아쉬웠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면서 “잘 된 부분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박세웅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하는 것도 목표였는데, 그걸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정신없는 시즌을 보냈다. 박세웅은 “생각지 못했던 트레이드가 있어서 처음에 힘든 것도 있었다. 수원을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롯데에 와서 빠르게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입단 동기이자 함께 이적한 포수 안중열이었다. 박세웅은 “중열이가 제일 많이 도와줬다.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서로 힘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롯데에는 리그 최고 포수 중 한 명인 강민호, 그리고 데뷔를 함께한 안중열이 있다. 투수로서는 최고의 환경인 셈이다. 박세웅은 “제 공을 제일 많이 받는 포수들이어서 해주는 조언들이 많다. 중열이는 데뷔 때부터 공을 받았기 때문에, 변화나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도 선발 후보로 꼽히지만, 경쟁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캠프에서 컨디션이 오락가락해 애를 먹고 있는 상황. 박세웅은 “3년 차다보니 올해 성적을 내야한다는 생각도 있다. kt에선 선발을 한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했었는데, 지금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그러다보니 생각도 많아지는 것 같다. 여러 부분에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항상 신경 쓰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그리고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박세웅은 “제구력에 신경을 많이 쓴다. 구속은 나올 때 되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작년보다 더 많이 던지는 게 목표다. 잘 던져야 많이 던질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 박세웅은 “지금까지는 잘 못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정말 보여줘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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