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류현진 5선발, LAD 우승 가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8 13: 01

오프시즌 동안 조마조마한 행보를 보였던 LA 다저스가 충분히 지구 우승에 이를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29)은 5선발로 예상됐다.
미 스포츠전문 종합매체인 ‘스포츠 쿼션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선수층은 우승하기에 충분하다”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올 시즌 다저스의 전력을 평가했다. ‘스포츠 쿼션트’는 다저스의 몇몇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선수층도 충분한 편이라는 논조를 폈다. 백업으로 경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필라델피아와 대등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쿼션트’는 “다저스가 MLB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는 것은 굳이 로켓 과학자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라면서 “비록 잭 그레인키를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에 잃었지만 다저스는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겐타의 영입으로 선발진을 재정비했다. 또한 그들은 하위 켄드릭을 비롯해 많은 공격 자원들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라면서 다저스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설사 주축 선수 몇몇이 부상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그 공백을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 쿼션트’는 “지난해 다저스는 선수들의 부상 일수를 모두 합쳤을 때 MLB에서 네 번째로 길었다.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켄리 잰슨, 브랜든 비치,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 등이 그 부상자들”이라면서 “이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많은 92승을 거뒀다. 이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8경기 앞선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쿼션트’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브렛 앤더슨, 마에다 겐타, 류현진을 예상했다. 순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이 5명을 가장 좋은 시나리오의 선발진으로 뽑은 것이다. ‘스포츠 쿼션트’는 선발진을 포함, 올 시즌 선발 출전이 유력한 8명의 야수를 빼놓고도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와 대등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봤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승수가 예상되는 팀이다.
실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로 봤을 때, 주전 선수가 모두 빠진 다저스 B팀은 포수, 유격수, 2~3선발진에서 필라델피아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루수, 좌익수, 우익수에서는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전체적인 성적에서 B팀이 필라델피아에 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다저스가 좋은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다저스는 이제 지구 우승으로 만족할 수 있는 팀이 아닌,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이라는 점에서 기대치는 더 크다. 건강하게 돌아올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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