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지가 전망한 코리안 빅리거 타순·기록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2.09 05: 50

‘린디스 스포츠’ 2016 메이저리그 프리뷰 단행본 발간
강정호·박병호·김현수, 셋 다 활약 전망
확연히 달라진 한국타자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정호(29, 피츠버그)·박병호(30, 미네소타)·김현수(28, 볼티모어) 모두 2016시즌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한다는 전망이다. 

매년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프리뷰 책을 내는 ‘린디스 스포츠’는 2016시즌 30개 팀의 예상 라인업을 실었다.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모두 상위타순 혹은 중심타순에 배치,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 있었다. 다음은 세 타자의 예상 타순, 수비위치, 간략한 설명, 그리고 예상 기록이다.
강정호(6번 타자·3루수)
“타격시 높은 하이킥으로 강한 하체를 동반한 작은 각도의 어퍼컷 스윙을 한다. 배트스피드가 굉장히 뛰어나며 타구에 힘을 실어 좌측이나 좌중간에 날린다. 헛스윙도 많은 편이다.”
덧붙여 ‘린디스 스포츠’는 강정호에 대한 페이지를 할애, 강정호의 기량과 2016시즌 예상 성적도 첨부했다. ‘강정호는 배트스피드가 느리다는 평가를 첫 시즌부터 불식시켰다’. ‘타격시 하이킥을 하지만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다’. ‘거칠면서도 빠른 스윙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때린다’. ‘가운데로 몰린 공은 어김없이 장타로 연결시킨다’. ‘2016시즌 20에서 25홈런 8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유격수로서 수비범위는 충분히 좋다. 하지만 3루수에 더 적합한 툴을 지녔다’.  
2016시즌 예상 기록: 타율 0.288 16홈런 5도루 60타점 53득점
박병호(5번 지명타자)
“크고 강하다. 낮은 공을 잘 치는 위협적인 타자다. 전 방향으로 홈런을 쏘아 올릴 줄 알다. 삼진이 많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린디스 스포츠’는 박병호를 유망주 50위 안에도 넣었다. 32위에 박병호를 올리면서 “우리가 박병호에 대해 아는 것은 다음과 같다. 박병호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해오고 있고, 삼진을 많이 당하며 웅장한 배트 플립(홈런 후 배트 던지기)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서 첫 시즌을 보내며 배트 플립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썼다.
이어 “미네소타는 박병호 영입에 총 2500만 달러를 베팅,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활약을 메이저리그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타석에서 꾸준하다. 인내심이 있는 타자기 때문에 볼넷도 잘 얻는다. 하지만 박병호의 스윙은 시간을 두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골든글러브도 받았지만, 미네소타에선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할 것이다”고 했다.
2016시즌 예상 기록: 타율 0.245 23홈런 0도루 68타점 59득점
김현수(1번 타자·좌익수)
“컨택이 뛰어난 타자다. 스윙시 시선과 손이 함께 움직이는 부분이 대단히 훌륭하다. 선구안도 좋다.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에도 능하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으며 12~15홈런을 기록할 파워도 지녔다. 영리한 주루플레이를 한다.”
2016시즌 예상 기록: 타율 0.283 16홈런 3도루 73타점 63득점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