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실베스타 스텔론 "백인잔치 아카데미, 보이콧 고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2.09 08: 56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타 스텔론이 '백인잔치'라고 비판받는 아카데미 시상식 불참을 고려했었다고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베스타 스텔론은 지난 8일, 2016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현장에 참석, 보이콧을 고려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카데미의 백인잔치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온라인에 '백인잔치 오스카'라는 해시태그가 올라온 뒤 영화 '크리드'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 기억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나는 쿠글러에게 '이걸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왜냐하면 나보다는 쿠글러 감독이 후보에 오르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 마이클 B. 조던을 보고 있으면 내가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훌륭한 배우"라면서 "내가 후보에 오른 것보다 그가 후보에 올라 더 많은 관심을 받는게 마땅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쿠글러는 내게 오스카 시상식에 가서 우리 영화를 대표하라고 하더라. 내게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나는 그들이 원하지 않으면 시상식에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보이콧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쿠글러가 영화를 대표해주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실베스타 스텔론은 영화 '크리드'로 2016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한편 2016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8일 개최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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