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과르디올라의 무패 기록 넘다...우승까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1 07: 14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속 무패 기록을 넘었다. 이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승 트로피 수집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5-2016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리는 놓쳤지만 코파 델 레이 결승행 티켓은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8-1로 앞서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2연패를 노리게 됐다.
결승 진출보다 놀라운 건 바르셀로나의 기록 경신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승부로 클럽 최다 무패 기록인 29경기 연속 무패(23승 6무)를 달성했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지휘하고 101번째 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 재임 시절인 2011-2012 시즌에 기록한 28경기 연속 무패(23승 5무)를 넘은 것으로, 바르셀로나의 118년 역사를 바꾼 대단한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해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UEFA 슈퍼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첫 시즌에 무려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승 트로피 수집 기록에 도전하는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재임 시절 4년 만에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직 엔리케 감독의 우승 트로피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최근의 바르셀로나라면 금세 추격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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