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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재활 4인방’ 희망 속 대만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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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4인방 대만 2군 캠프 합류

즉시 전력감 기대, 대만서 페이스업

[OSEN=김태우 기자] 예비전력 확충을 향한 SK의 또 다른 발걸음이 대만으로 향했다. 신예 선수들의 성장도 관심거리지만, 전력감으로 평가되는 재활 4인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2군 선수들이 모두 전지훈련지로 출국했다. 1군 선수 37명은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에서 실전 위주로 무한 경쟁을 벌인다. 2군 선수 33명도 대만 타이중으로 떠났다. 퓨처스 전지훈련 인원은 지난해보다 2명이 더 늘어 구단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1군 못지않게 퓨처스 캠프에도 관심이 몰린다. 구단에 70년대생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세대교체에 공을 들이고 있는 SK다. 그만큼 신예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여기에 올해 즉시전력감으로 들어올 만한 재활 4인방이 추가됐다. 전병두(32) 윤희상(31) 서진용(24) 이건욱(21)이 그 주인공들이다.

윤희상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시즌을 조금 일찍 접었다. 그러나 현재는 통증이 없는 상황이다. 강화 잔류군 투수 중에서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뽐냈다. 윤희상도 “통증이 심했다면 수술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트레이너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몸은 괜찮다”라면서 “한국에서 11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시범경기 맞춰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희상이 정상 페이스라면 SK 선발진은 천군만마를 얻는다.

지난해 6월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은 ‘파이어볼러’ 서진용도 쾌조의 페이스다. 이미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을 시작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이다. 서진용은 “대만 캠프에서 ITP 단계를 모두 끝내는 일정이 짜여 있다. 한국에 들어오면 바로 하프피칭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예정대로라면 5월, 늦어도 6월에는 터널의 끝이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팔꿈치 수술에 이어 지난해 발가락 수술까지 받았던 이건욱은 강화에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건욱은 “7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따뜻한 대만에 가면 몇 차례 피칭 후 곧바로 하프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팔꿈치는 완쾌된 상황이라 장애물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장기 재활에 들어가 있는 전병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SK는 전병두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대만 캠프 명단에 포함해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게 배려했다. 김경기 감독은 “재기 여부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워낙 성실한 훈련 태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 모범이 된다. 병두가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 중에서도 윤희상과 서진용은 올해 1군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써야 할 선수들이다”라면서 신예선수들의 기량 향상 못지않게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윤희상은 조금 무리를 하면 오키나와 캠프에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차근차근 풀어가기로 했다. 경력이 있는 선수라 몸만 정상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진용은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재활이라는 게 변수가 많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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