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니치와 첫 실전 0-10 완패…전훈 10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13 15: 47

KIA가 오키나와 첫 실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KIA는 13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전훈 첫 연습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마운드는 주니치 주전 타선을 막지 못하고 15안타를 맞았다. 타격은 3안타에 그친데다 5개의 실책이 나올 정도로 수비까지 흔들렸다. 작년 전지훈련 9전 전패를 더하면 10연패다.  
첫 선발투수로 나선 이준영은 1회 2루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2회말 후쿠다에게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다카하시의 타구를 1루수 박진두가 뒤로 빠트리며 첫 실점했고 1사3루에서 연속안타를 맞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3회 홍건희가 나섰지만 쿠바 용병 비시에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후에는 수비가 아쉬웠다. 다카하시의 뜬공이 강풍에 막혀 안타가 되었고 중계플레이와 커버플레이 실수가 나오며 실점했고 4회에서도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때도 우익수 나지완이 심한 바람 탓에 타구 방향을 잡지 못하고 3루타를 내주기도 했다. 
주전타자들이 대거 빠진 타선은 주니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윤정우와 김호령 테이블세터진, 김주형 박진두 황대인의 클린업트리오, 나지완 김다원 백용환 이인행이 하위타선에 포진했다. 김주찬, 이범호, 브렛 필은 벤치를 지켰다. 
KIA 타자들은 3회까지 주니치 좌완 하마다 다쓰로에게 퍼펙트를 당했다. 4회초 윤정우가 바뀐투수 니시카와 겐타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트려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후에도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주니치 투수들의 정교한 피칭에 고전했다. 4번타자로 나선 스무살 박진두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번 김주형과 5번 황대인도 각각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나지완은 빗맞은 1안타를 날렸다. 
좌완 이준영은 2이닝동안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2자책점)을 했다. 뒤를 이은 홍건희는 2이닝동안 1피홈런 포함 5안타를 맞고 4실점의 부진한 첫 등판성적을 남겼다. 정용운이 1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했다. 
정용운이 장단지에 타구를 맞고 강판하자 유창식이 6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7회 2사까지 잘 막았다. 그러나 갑자기 3안타와 네 개의 폭투를 범하며 3실점했다. 한승혁이 8회말 등판해 강속구를 앞세워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유일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단 한 번의 청백전 없이 첫 실전이었다. 첫 경기에서 (여러가지 실수들이) 나와야 할 것이 다나왔다. 직접 선수들이 느끼고 고쳐가길 바란다. 실전은 연습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저 연습을 위한 연습이어서는 안된다. 오늘 승혁이의 볼을 안정감 있고 좋아보였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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