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공식 통역, 외인들의 든든한 도우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2.14 06: 04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통역 담당자를 모두 교체했다. 영어 담당 채종서 씨는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 스페인어 담당 박건후 씨는 아롬 발디리스의 입과 귀가 될 예정. 구단 관계자는 "삼성 라이온즈 역대 최고의 통역 원투 펀치"라며 "면접관 전원이 찬성할 만큼 능력이 출중하다"고 말했다.
채종서 씨와 박건후 씨 뿐만 아니라 비공식 통역도 존재한다. 신인 투수 이케빈은 잘 알려진대로 재미교포 2세 출신.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던 그는 웹스터와 벨레스터의 든든한 도우미다. 투수 파트 코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때 이케빈이 나설때도 있다.
해외파 출신 장필준 또한 영어 실력이 출중하다. 이케빈과 영어로 소통할 만큼 수준급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껏 봤던 해외파 출신 선수 가운데 장필준의 영어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엄지를 세웠다.

타자 가운데 채태인이 외국인 선수들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까지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 선수들의 성향 등에 대해 자주 조언하기도 한다.
포수 권정웅은 영어와 일본어 모두 가능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권박사'라 불릴 만큼 박학다식한 권정웅은 외국인 선수와 소통하기 위해 외국어 학원을 다녔다고 한다. 이케빈, 장필준, 채태인 만큼은 뛰어난 건 아니나 기본적인 의사 소통은 무난하다.
웹스터와 벨레스터 역시 말벗이 많아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후문. 통역 담당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타 구단과는 달리 영어에 능통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존 통역 담당자 뿐만 아니라 비공식 통역 자원까지 풍부한 삼성.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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