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빈타' 한화, 라쿠텐에 0-4 영봉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14 15: 39

한화, 오키나와 캠프 첫 평가전
4안타 빈타 속에 무기력 영봉패
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한화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산발 4안타 빈타 속에 0-4 영봉패를 당했다. 고치 1차 캠프에서 가진 4차례 대외 평가전에서 2승2패를 거둔 한화는 이날 라쿠텐전까지 스프링캠프 전체 연습경기 성적 2승3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장민석(주연수) 강경학(유격수) 김경언(1루수) 최진행(좌익수) 정현석(지명) 김원석(우익수) 신성현(3루수) 허도환(포수) 권용관(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신인 김재영이 나섰다. 라쿠텐은 대부분 1군 백업 및 2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1회말 한화가 먼저 점수를 빼앗겼다. 선발 김재영이 1사 후 볼넷을 내준 뒤 긴지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2회 1사 3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극복했다. 
3회에도 김재영은 2사 후 모기 에이고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시모츠마 타카히로를 병살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강경학이 2루 도루에 실패했고, 2회 최진행의 볼넷과 정현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원석이 삼진, 신성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선두 허도환이 첫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권용관의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4~6회 삼진 4개 포함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철저하게 침묵한 한화 타선은 7회초 첫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경언의 내야 안타와 윤승열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김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이 6-4-3 병살로 연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6회말 한화는 송창식이 1사 후 니시다 테츠로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포수 패스트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7회말에는 김용주가 후쿠다 마사요시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은 뒤 마쓰다 신타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양 팀 합의에 따라 이날 경기는 9회말까지 치러졌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에 이어 장민재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송창식이 1이닝 1피안타 1실점, 김용주가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이재우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선방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 김경언 윤승열 조인성이 1안타씩 쳤다. 라쿠텐에 도루 3개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