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골 넣을 수 없어"...1달여 남은 개막전, 벌써 뜨겁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5 05: 59

K리그 클래식 개막까지 1달여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개막 경기로 예정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를 향한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전북과 서울의 오프 시즌 경쟁은 매우 뜨거웠다. 전북과 서울 모두 전 포지션에 걸쳐 치열하게 선수를 영입해 엄청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전북과 서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정점은 공격수들의 대결이다. 전북은 김신욱을 영입했고, 서울은 데얀을 복귀시켰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등극했고, 데얀은 과거 3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수. 전북과 서울의 화끈한 공격 축구도 예상이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전북과 서울이 2016년 K리그 클래식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선수들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욕심, 그리고 부담을 받고 있다. 항상 만나면 치열했던 두 팀인 만큼 라이벌 의식에 불타는 건 당연한 일.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북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과거 데얀과 매 시즌 득점왕 대결을 펼쳤던 이동국은 데얀이 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14일 전북의 출정식에 참석한 이동국은 "데얀이 우리 팀과 경기를 할 때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수비수들이 자신있다고 하니 믿어 볼 것이다"고 말했다.
공격진 만큼 수비 보강을 한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전북의 중앙 수비는 기존에 있던 김기희와 김형일에 이어 장신 수비수 임종은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인 수비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파탈루도 데얀을 견제할 전망이다.
하지만 데얀은 전북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7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한 데얀은 전북과 19경기에 출전해 1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치른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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