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2AM의 조권, 조권의 2AM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16 07: 00

"2AM과 조권은 하나다"
가수 조권은 3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솔로곡 '횡단보도'를 부르기 전, "2AM의 조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멤버들 없이 홀로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 "텅빈 느낌도 들고 새롭기도 하다. 싱숭생숭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언제나 '조권'이 아닌 '2AM의 조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 "항상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라는 조권이 솔로 아티스트와 2AM 멤버 모두 자신이며, '하나'라고 강조했다. 
조권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새 음반 '횡단보도'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과 아티스트로서의 포부 등을 밝혔다. 무엇보다 2AM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8년의 연습생을 거쳐 2AM으로 데뷔한 조권은 2AM을 자신의 "음악인생 시작점이자 마지막에도 함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AM은 8년이라는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고, 그 긴 시간을 보내면서 나에게 2AM이라는 그룹을 주셨다고 생각했다. 습관화된 것도 있고, 마음 속에 늘 있는 것도 있다. 단지 2AM과 조권은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인사했다"라는 것이 조권의 속내였다. 
2AM은 계약만료에 따라 조권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에 몸담게 됐다. 정진운과 임슬옹은 연기자로도 활발하고 활동하고, 이창민은 옴므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때문에 멤버들이 흩어졌을 때 '해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물론 멤버들 마음이 맞는다면 언제든 다시 2AM의 음악을 들을 수 있기도 하다. 
조권은 2AM과 자신을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음악에 대한 정체성을 보자면 2AM과 조권은 하나인 것 같다. 나의 음악인생 시작점이 2AM이었고, 끝나는 날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과도 여전히 함께한다. 조권은 "사실 정진운 씨가 쇼케이스에 오고 싶다고 했는데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왔다. 창민이 형도 노래 좋다고 문자를 보냈다. 슬옹이 형도 SNS에 직접 홍보도 해줬다"라면서, "멤버로서의 도리를 해주지 않았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조권의 말처럼 뮤지션으로 조권은 2AM과 뗄 수 없는 사이. 2AM 안에 조권이 있고, 조권 안에도 2AM 있는 것이다. 음악적으로 워낙 뮤지션 조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서로이기에 '조권과 2AM은 하나'라는 그의 말은 분명 맞는 말이다. 그리고 2AM과 함께 성장했기에 그의 음악이 더 깊을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솔로곡으로 작사라는 도전에 나선 조권. 2AM도 솔로도 예능의 '깝권'도 뮤지컬 배우도모두 조권이기에 그의 활발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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