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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입생' 보경-무열, 슈틸리케의 눈도장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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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완승과 압도한 경기력. 이보다 더 좋은 눈도장이 있을까.

다음달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FC 도쿄(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 나서는 전북 현대의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휴가에서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도쿄를 상대하는 전북 선수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카이박스 내에서도 서서 경기를 관전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차예선인 만큼 가벼운 마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점검할 선수는 많았다. 당장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에 함께했던 전북 선수만 권순태, 김창수, 이재성이 있다.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14명의 국내 선수 중 한 차례라도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만 10명에 이른다.

가장 빛난 선수는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전반 38분 고무열의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화려한 마르세유턴으로 도쿄 수비진을 농락한 뒤 기회를 만들었다. 배짱과 기술을 시전할 세밀함이 돋보였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는 물론 완급 조절까지 능숙했다.

선제골을 넣은 고무열도 만만치 않았다. 드리블, 정확한 판단 능력,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 능력까지 인상적이었다. 후반 16분 박스 왼쪽 침투에 이은 컷백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고무열의 판단과 패스는 일품이었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이 김보경과 고무열을 소집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슈틸리케 감독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 이날과 같은 활약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면 대표팀 승선보 가능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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