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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치인트', 모두가 궁금한 '왜'..답은 이윤정 PD의 말

[OSEN=최나영 기자]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종영을 2회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배우와 시청자들 모두가 궁금한 것은 '왜'란 현 사태의 이유다.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드라마화가 되면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줘 최근 폭풍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큰 이유는 남자 주인공 유정 캐릭터의 실종인데 여기에 유정을 연기하는 배우 박해진의 인터뷰가 더해져 후폭풍을 몰고 온 모양새다.

박해진은 인터뷰를 통해 걱정과 답답함을 드러냈고, 즐겁게 지켜보던 팬들 역시 중후반부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웹툰 성공 드라마의 좋은 케이스로 남을 것 같았던 이 드라마는 갑자기 용두사미 꼴이 돼 '막장극'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시청률 면에서는 7%를 달성한 후 큰 꺾임새가 없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불만은 드라마를 안 보는 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더불어 이 드라마 속 배우들의 열연도 높이 살 만 하다. 시청률은 우려했던 원작팬들도 완벽한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김고은, 서강준, 그리고 문제로 불거진 박해진 등 출연 배우들 모두 2D를 발전시킨 3D란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이는 마지막까지 지켜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문제는 캐릭터의 흔들림인데, 캐릭터의 변화가 서사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의 캐릭터 변화는 애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이는 원작 자체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치인트'는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났던 원작의 내용을 더 넘어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해야 했고, 현재진행형인 원작 내용을 뛰어넘어 드라마의 엔딩을 창조해 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약 5년여 동안 연재중인 원작 웹툰의 순끼 작가의 불만을 표하고 말았다. 

순끼 작가는 지난 24일 밤 드라마와 관련 "드라마 내용 관련 논의를 위해 작가님들과 감독님을 두어번 만났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나 전개되는 스토리 및 엔딩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원작 엔딩의 연출과 내용은 이러하지만(원작엔딩 공유), 원작이 더 길어질 경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엔딩을 다르게 해주기를 바람', '혹시라도 제작 중에 의문 사항이 있거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달라'는 것이 순끼 작가가 밝힌 요청 사안. 하지만 순끼 작가는 이 모든 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순끼 작가는 또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 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드라마 제작 이후로 처음 받은 연락은 '지금 14화 촬영 직전인데 엔딩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하는 문의였다.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저는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해진이 불을 지폈다.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3~24일 "배우의 제2의 집 촬영장은 숭고해야 하는 곳. 누구 하나 만을 위한 드라마일 순 없다" "정아~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대본의 무거움. 그건 우주의 가치" 등의 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기름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백인호를 성공적으로 그러낸 서강준이나 원작 팬들 모두가 상상해 온 홍설을 그대로 표현한 배우 김고은은 애꿎은 피해자가 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드라마를 만든 이윤정 PD의 해명이 답일 것이다. 그는 OSEN에 "현재로서는 작품에 대해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다. 반(半)사전제작드라마 임에도 유독 말을 아꼈던 제작진은 "원작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드라마 만의 결말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남은 2회와 결말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놓고 있는 '치인트'는 과연 상처를 봉합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 시원한 '왜'를 들려주지 않는다면 유독 아쉬운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 / nyc@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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