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트랜스젠더 가수, 오스카 보이콧.."차별당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2.28 09: 31

트랜스젠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앤소니가 시상식 참석을 보이콧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앤소니는 불참을 결정, 보이지 않는 차별을 불참의 이유로 전했다.
그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나를 후보에 올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노미네이트 후보 소식을 들었을때 나는 아시아에 있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집으로 달려가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을 준비했다. 주제가상에 오르면 공연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뒤, 샘 스미스와 레이디 가가 그리고 더 위켄드만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 망연자실했다. 누군가 내게 공연 요청을 해오지도 않았고 공연이 가능하냐고 물어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은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내 커리어상 좋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시상식에서 많은 배우들에 둘러싸여 있을 자신도 없고, 그들이 보내는 슬픈 표정의 위로 역시 보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앤소니는 영화 '레이싱 익스팅션' 속 주제가인 '만타 레이'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레이싱 익스팅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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