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PD “멤버들, 잭슨·뱀뱀 덕에 태국서 스타대접”[인터뷰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3.05 13: 55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가 12번째 여행지 태국을 다녀왔다.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태국 여행에는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다. 그룹 갓세븐의 잭슨과 뱀뱀이 멤버들과 함께 했다. 이번 여행에서 찾아가는 ‘친구의 집’ 주인공은 뱀뱀이다.
그간 ‘내친구집’은 멤버들의 고향이 대부분 유럽권이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다녀오고 거의 영어권을 중심으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이에 ‘내친구집’은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풍광은 물론 또 다른 스토리를 선사하기 위해 태국이 고향인 뱀뱀을 섭외해 네팔에 이어 두 번째로 동남아 지역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갔다온 여행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아이돌, 그것도 태국이 고향인 아이돌 멤버와 함께 가는 여행인지라 시작부터 많은 관심 속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내친구집’의 방현영 PD에 따르면 태국에서 갓세븐의 인기는 그야말로 ‘핫’하다. 태국에서도 한류 바람이 불면서 국내 아이돌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국이 고향인 뱀뱀이 갓세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태국 현지에서 갓세븐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뱀뱀, 잭슨과 함께 여행 간 멤버들이 태국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하니 그간의 여행과는 다르게 엄청난 관심 속에서 12번째 여행을 시작했다.
- 이번에 태국을 12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 멤버들 중에 유럽이 고향인 멤버들이 많아서 유럽을 집중적으로 갔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문화권으로 묶이는 부분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그림이 필요했다. 문화권을 달리해보자는 생각을 해서 동남아권 멤버를 찾았다. 멤버들이 태국에 가고 싶어 했고 함께 갈 멤버를 찾던 중 뱀뱀의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뱀뱀과 잭슨을 새로운 멤버로 섭외했다.
- 뱀뱀의 어떤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섭외했는지?
▲ 뱀뱀이 태국 출신인데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을 추적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뱀뱀이 한국에 오게 된 건 어머니의 힘이 컸다. 가족 전체가 한국을 좋아한다. 뱀뱀의 어머니가 가수 비를 좋아하고 비를 좋아하다 보니까 한국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음식을 따라하고 그러다 한국식당을 차렸다. 그 한국식당이 잘 돼서 이제는 체인점을 냈다.
뱀뱀이 사남매 중에 셋째다. 형이 두 명 있고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남매들 중 뱀뱀이 특히 춤도 잘 추고 재간둥이 아들이더라. 그래서 뱀뱀이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합격해서 한국에서 갓세븐으로 데뷔까지 하게 됐다. 뱀뱀은 한국에서 활동해서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집도 사줬다. 뱀뱀이 금의환향한 케이스다. 뱀뱀의 가족을 통해서 태국의 한류를 살펴볼 수 있다. 닉쿤이 태국에서 유명하고 성공한 사례고 그 이후 가족 형태로 성공한 케이스가 뱀뱀이다. 태국 여행은 그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 같다.
- 태국에서 갓세븐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다. 태국 국민들이 갓세븐을 좋아하더라. 공항에 도착하니 팬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내친구집’ 여행을 가면 멤버들이 알아서 면세점 구경도 하고 팬들이 몰리지 않기 때문에 제작진이 일일이 따라다니지 않고 자유 시간을 준다. 이번에는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게 갓세븐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였다. 팬들이 몰려서 깜짝 놀랐다. 멤버들도 놀라했다. 팬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을 위해 멤버들이 처음으로 공항 VIP룸에 들어가 있기도 했다. 해외 촬영이 처음인 안드레아스는 뱀뱀과 잭슨 옆에서 스타 경험을 했다. 팬들에게 손인사도 하고 멤버들이 그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 태국 여행에 뱀뱀, 잭슨 말고도 안드레아스가 새 멤버로 합류했고 미카엘도 또 함께 했는데?
▲ ‘비정상회담’에 새 멤버가 합류한 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안드레아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고 인기가 좋더라. 얼굴로 얘기를 하는 멤버라 인상에 남았다. 멤버들도 안드레아스와 친하다고 해서 섭외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갔다 왔다. 안드레아스가 뱀의 피를 먹어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걸 먹지는 못하고 다른 걸 많이 먹었다. 태국이 ‘음식문화의 끝판왕’이다. 미카엘도 한 ‘먹방’ 하는데 독일에 이어 이번에도 엄청 많이 먹었다. 독일 여행 때는 첫 출연이라 열심히 운동해서 몸을 만들어서 갔는데 태국 여행에서는 10kg 쪄서 왔다.
- 뱀뱀과 함께 한 여행은 어땠는지?
▲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뱀뱀을 통해 태국 소년과 태국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다. 태국의 향락의 도시이고 쉬러 가고 놀러가는, 관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 모르는 부분을 뱀뱀을 통해 보려고 한다. 여행 기간은 짧았지만 태국의 북부와 남부도 가고 방콕도 갔다. 뱀뱀은 아이돌이고 이번에 ‘내친구집’ 멤버들과 함께 하는 건 처음이라 서투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태국을 잘 설명해줬다. 어딜 가든 호스트 역할을 해줬고 형들이 뱀뱀을 좋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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