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보검, 이동휘 저주도 비껴간 행운의 남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12 14: 22

“보검 씨 인기 3개월 보고 있습니다.”
이동휘의 예언이 완전히 비껴갔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출연 당시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의 인기 유효기간을 자세하게 점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박보검은 꽤 긴 3개월 정도 갈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이는 잘못된 계산으로 판명 났다.
류준열과 함께 ‘어남택’, ‘어남류’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던 남편 찾기의 주인공이었던 박보검은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최택은 쌍문동 5인방 사이에서는 ‘등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수룩하지만, 바둑에 대해서만큼은 이길 자가 없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최택을 연기하며 순수함과 여린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던 박보검은 극 후반부 짝사랑하는 대상 덕선(혜리 분)을 위해서라면 먼 곳에서도 곧장 달려오고, 박력 넘치게 키스하는 등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여심 공략에 나섰다. 결국 덕선의 남편은 택이로 낙점됐고, 박보검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이 끝난 직후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과 함께 tvN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며 ‘응팔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택 캐릭터를 그대로 옮긴 듯 엉뚱한 사고를 저지르거나 늘 미소를 잃지 않는 해맑은 박보검의 모습은 ‘응팔’을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까지 그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차기작 역시 빠르게 정했다. 박보검은 오는 8~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복고였다면, 이번엔 사극을 통해 궁중 로맨스를 선보이게 되는 것.
이에 대해 ‘구르미 그린 달빛’의 제작사 측은 ”원작소설의 드라마화가 전해졌을 때, 웹상에서는 이미 주인공 1순위로 박보검이 회자돼왔다”라며 “소년 이미지에서 탈피해 배우로 성장해온 박보검이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해낼 것으로 보인다”며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종영 전부터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다운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겨 여신’ 김연아와의 쥬얼리 광고에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관계자읨 말에 따르면 큰 인기는 물론 소년미와 남성미, 소탈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다 갖춘 덕에 광고주들의 호감도가 높다는 것.
이처럼 이동휘의 예언을 보란 듯이 비껴간 박보검의 인기는 감히 유효기간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의 손짓 하나에 팬들은 환호하고, 그의 행보는 모든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명과 시련을 딛고 이제야 빛을 보고 있는 꽃청춘, 박보검의 앞날에 계속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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