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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맨' 김연훈,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겠다”

막내 구단 kt에서 새 출발

“지금부터 더 잘 해야 한다” 다짐

[OSEN=선수민 기자]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겠다”.

내야수 김연훈(32, kt 위즈)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SK 와이번스에서 이적했다. 2008년부터 입었던 익숙한 유니폼을 벗고 새 팀에 적응 중이다. kt가 김연훈을 지명한 건 역시 확실한 수비 요원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김연훈은 이미 수비에서 정평이 난 선수다. SK 왕조 시절부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재 kt 수비 코치는 김연훈을 두고 “SK 때부터 주전 경험이 있고 수비로는 상당한 실력을 가진 선수다. 주전이 다쳤을 때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식스맨’이라고 생각한다.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다”라고 평가했다. kt는 심우준, 김선민, 김영환, 문상철 등 백업 내야수들이 모두 젊다. 1군 경험은 지난 시즌이 유일하다. 하지만 김연훈은 2007시즌부터 뛰어온 베테랑. 게다가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 경험도 많다.

김연훈은 공익근무를 마친 2014시즌에는 한 번도 1군에 오르지 못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9경기에 출전하는 등 모처럼 1군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팀을 옮겨 다시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연훈은 “팀 분위기도 좋고 훈련도 잘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캠프를 아픈 곳 없이 잘 치르고 왔다. 생각했던 만큼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타격에 중점을 뒀다. 김연훈은 “코치님들이 방망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많이 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스로는 “연습 경기에서 잘 치는 건 중요치 않다. 시즌에 들어가서 하는 게 중요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 지금부터 더 잘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새 팀의 분위기도 좋다. 김연훈은 “kt에서 직접 뛰어보니 모두 하나가 돼서 하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훈은 SK 시절부터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 부분도 생각을 많이 해봤다. 그런데 아직은 파이팅을 불어넣는 타이밍을 재고 있다”며 웃었다.

김연훈은 본인의 임무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는 주로 백업 선수였다. 여기서도 주전 선수들이 아프거나 빈자리가 생기면 그걸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훈은 “팀을 위해 어떤 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1경기, 1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김연훈이 새 둥지에서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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