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출동!]김성근과 양상문의 작은 차이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3.13 14: 18

‘펑고’와 ‘배팅볼’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직접 펑고를 날리며 수비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합니다. 김 감독은 “요즘 젊은 감독들 중에 펑고를 제대로 못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면서 “펑고는 선수들의 수비능력을 직접 체크할 수 있다”며 선수 평가의 한 잣대임을 강조합니다. '펑고'는 예술이라며 예찬론을 가지고 있죠. 물론 한화 선수들은 김 감독의 지옥의 펑고에 초주검이 되곤 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은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태령양 돌핀스 시절부터 사제지간으로 김 감독과 잘 지내고 있는 양 감독은 “그런데 감독님은 배팅볼은 직접 못 던진다. 하지만 나는 배팅볼을 던져주며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며 웃었습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은 선수시절 어깨를 다쳐서 배팅볼은 제대로 던지기 힘듭니다. 반면 양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정교한 컨트롤을 자랑하던 투수출신답게 타자들에게 지금도 배팅볼을 던져주며 공격 컨디션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펑고와 배팅볼 중에서 과연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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