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동영상 유출' 호건 승소, 배상금 1337억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20 09: 04

성행위 동영상이 유출된 미국의 프로레슬러 스타 헐크 호건(62)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호건은 자신의 성행위 동영상을 유출한 뉴스 사이트 운영회사를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 혐의로 제소했는데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1억1500만 달러(약 1337억 원)를 지불하라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인터넷 뉴스사이트 '고커(Gawker)'는 지난 2012년 호건이 지인의 여성과 성행위를 갖고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데이프를 공개했다. 약 1분짜리 동영상으로 700만 회 재생되었다. 호건의 성행위 상대는 친구의 부인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호건의 소송에 맞서 고커 측은 사생활을 스스로 알려온 점을 들어 공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은 약 2주일 동안 진행됐고 6명의 배심원이 6시간의 논의 끝에 호건 측의 주장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경제적 피해 5500만 달러, 정신적 피해 6000만 달러로 계산했다.
호건 측 변호사는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의 피해를 받는 모든 이들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커 측은 법원의 1차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할 방침이다. 호건은 지난 1980년 일본을 방문해 안토니오 이노키를 KO로 제압하면서 전설의 레슬러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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