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To.유희열이 사랑해 마지않는 샘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4 15: 04

18살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이 반갑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들이라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유희열이 사랑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듯하다. 28일 신곡 발표를 예고한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 샘김의 이야기다. 
유희열은 최근 토이뮤직 게시판에 샘김을 향한 애정 가득한 글을 올렸다. "my name is sam. 드디어 샘의 미니 앨범 1차 마스터링을 막 넘겼어요. 함께 작업한 승남(엔지니어)이는 며칠째 집엘 못 들어가 머리에서 냄새가 너무 나네요"라며 특유의 재치가 잔뜩 묻어나는 음반 작업기다. 
글에서 그는 "이번에도 샘 영상 작업을 함께 해준 조원석 감독과 전호형도 밤낮없이 영상 작업에 매달리느라 가뜩이나 추하고 늙은 얼굴들이 더 삭아가고 있더라고요. 저 또한 아주 살짝 못생겨지긴 했지만 뭐 워낙에 타고난 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샘김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했다. "몇 달 전부터 준비했었어요. 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매주 모여 대 여섯 시간씩 회의에 회의를 하고 staff을 꾸리고 동선을 짜보고 "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처음 시작은 샘이 만든 '마마 돈 워리'에서부터 시작돼요. 작년 추석쯤이었나 이 곡을 만들어 놓고 마음에 안 들었던 건지 민망했던 건지 그냥  버릴 려고 했던 걸 제작실장인 효진이가 '이 곡 좀 들어보세요. 세상에 샘이 이걸 버릴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샘김이 몰래 만들어 놓은 노래를 들으면서 놀라움과 대견함, 또 한편으로는 가슴 아픔도 느꼈다. 그래서 "이 곡이 사랑 받건 못 받건 샘의 가장 솔직한 마음을 담은 곡이어서 이 노래를 미국으로 건너가 제일 처음으로 샘의 어머님께 꼭 들려드리고 싶어졌어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희열은 안테나뮤직 역사상 '역대급'으로 데뷔 지원사격에 나섰다. 파트1은 샘의 뮤직 다큐멘터리 3편. 여기에 뮤직비디오 2편과 각종 에피소드 영상들을 준비 중이다. 4월에 나올 파트2는 또 다른 느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그는 "힘들었지만 행복하게 만든 결과물들 함께 나눠주세요. 모든 게 다 샘의 복이라 생각해요. 힘든 일정에도 모두들 마치 선물을 준비하는 표정들로 가득한 제작진들을 보면서 '이게 다 샘의 복이고 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사이 사이 중간 보고 할게요"라고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샘김은 지난 2013년, 15살이라는 나이로 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SBS 'K팝스타3'에 도전해 준우승을 따냈다. 유희열이 감동 받은 '마마 돈 워리'는 '연락도 잘 안 하는 멍청한 우리 아들 잘 지내니'라는 엄마의 편지글에 대한 샘김의 답장으로 구성된 노래다. 
파트1 '마이 네임 이즈 샘'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기반으로 샘김만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전곡을 작사 작곡해 데뷔 음반에 손때를 가득 묻힌 샘김이다. 28일 함께 신곡을 발표하는 블락비, 비투비, 전효성, 오마이걸 사이 특유의 감성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희열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를 기세다. 그만큼 샘김에 대한 신뢰와 믿음, 사랑과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 작업기에서 그는 "大 toy 때에도 이러지 않았는데 진짜 바쁘네요. 표정 연기 지도 때문에 바빠서 이만"이라고 글을 맺으며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유희열이 지원사격하고 샘김이 만든 감동의 음악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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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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