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굿미블' 이진욱의 블랙화, 격하게 반깁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5 06: 56

'굿바이 미스터 블랙' 속 이진욱이 복수에 칼을 갈았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친구를 향해서다. 어느 순간 그는 검정옷만 입었다. 감정은 물론 니트에 수트 의상까지 이진욱의 블랙화는 여심을 훔치기 충분했다. 
24일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에서 도망자 신세가 된 지원(이진욱 분)은 믿고 싶지 않았지만 선재(김강우 분)가 자신을 배신했고 심지어 죽이려 한다는 사실과 마주했다. 
아버지 차재완(정동환 분)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선재가 몰아간 상황들의 퍼즐을 뒤늦게 짜맞췄다. 지원의 복수심은 극에 달한 상황. 결국 그는 스완(문채원 분)의 곁을 떠났다. 

지원의 계획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선재는 자신이 쏜 총에 지원이 숨은 창고가 폭발하자 그의 죽음을 확신했다. 그래서 지원의 연인인 선우재단 이사장 마리(유인영 분)와 결혼했고 선우건설 사장이 됐다.
선재는 피비린내 가득한 욕망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걸 가졌다. 그때 죽은 줄만 알았던 지원이 나타났다.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선재의 파티장에 누구보다 당당하게 걸어나온 지원이다. 
"너 죽었잖아"라며 놀라는 선재를 향해 지원은 "그때 도망쳤어. 너 죽이려고 왔다"고 싸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선재의 아이를 임신한 마리에게 "나 왔어. 너 데리러"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욱은 복수를 다짐하는 순간부터 급격히 어두워졌다. 자신을 도와 준 문채원과 김태우 앞에서는 애써 웃어보였지만 숨겨진 감정선은 '흑화'됐다.  
의상 역시 마찬가지로 어두워졌다. 초반 새하얀 해군 제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문채원과 파티에 갔을 때 이진욱은 블랙 재킷을 입었다. 그의 곁을 떠나기 직전에는 검정 니트에 블랙 팬츠를 착용했다. 
김강우에게 복수하러 나타났을 때는 그야말로 블랙 화보였다. 깔끔하게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나와 안방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죽이러 왔다"는 대사를 웃으면서 해 섬뜩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수목극 경쟁에서 KBS 2TV '태양의 후예'에 크게 밀리고 있는 '굿미블'이지만 이진욱의 블랙화가 반전을 꾀하는 요소로 작용할 듯하다. '이진욱 is 뭔들'이지만 보이는 것과 숨겨진 감정선 모두 블랙화 된 이진욱은 극중 또 다른 이름처럼 블랙 그 자체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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