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준기부터 오상진까지..할리우드 진출 러시 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14 09: 38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매김한 이병헌을 시작으로 배우 이준기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더니 이제는 배우 오상진도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전해왔다.
오상진의 소속사 프레인 TPC 측과 영화 '인디펜더스 데이:리써전스(이하 '인디펜더스 데이2')' 측에 따르면 오상진은 '인디펜더스 데이2'에서 한국 대표 기자 역할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맥락상 본편에서는 편집된 것으로 전해져 할리우드 '데뷔'는 무산됐지만 오상진이 할리우드 시스템을 경험하며 앞으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 것만으로도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오상진의 할리우드 진출은 앞서 화제를 모았던 이준기의 할리우드 진출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이준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6:더 파이널(이하 '레지던트 이블6')'에 출연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주인공인 밀라 요보비치가 촬영장에서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이 사실은 전해졌다. 이에 '레지던트 이블6'의 배급, 수입사인 UPI 코리아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촬영 진행 중인 영화 '레지던트 이블6'에 한국배우로서는 최초로 이준기의 출연이 확정됐다"고 이준기의 출연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준기와 오상진의 반가운 할리우드 진출 소식은 현재 한국 배우로서는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병헌에 이어,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영화 '지.아이.조' 1편으로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린 이병헌은 이후 '레드2'는 물론 '터미네이터:제니시스', '황야의 7인' 등 굵직굵직한 할리우드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최근 들어 자주 들려오는 것은 한국 영화 시장을 할리우드가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영화 시장은 할리우드와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디즈니-마블 측은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을 몸소 드러내기도 했으며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위플래시' 등 유독 한국 시장에서 크나큰 흥행을 거둔 사례들도 몇 차례 있어 할리우드 입장에선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할리우드가 한국 배우들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배우들의 출연은 한국 관객들의 선택에 아무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국 배우들의 캐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