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뜨거운 중국의 '태후 앓이'...이 정도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4.21 10: 51

최근 종영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이 종영된 이후에도 중국에서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며 많은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중국의 신혼 부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웨딩 사진의 테마는 바로 태양의 후예를 테마로 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며 군복 차림의 신랑이 송혜교 컨셉의 신부와 드라마의 한 장면을 흉내내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사진연출의 한 장면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80대 노부부가 이러한 컨셉의 사진을 촬영하여 중국의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광동성에 거주하는 올해 81세의 장잉성 씨와 그의 부인은 자신들의 오랜 결혼 생활을 기념하며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코스프레이 사진을 찍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각종 이벤트에는 송중기와 같은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등장하여 행인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많은 중국 남녀들 사이에서는 ‘송중기는 드라마속에만, 현실의 남자친구인 나를 선택해줘’와 같이 한국 드라마와 사랑에 빠진 중국 여성들에게 호소하는 중국 남성들의 각종 채팅 문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의 대학생들은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을 흉내낸 코스튬 플레이를 새로운 놀이문화의 한 가지로 즐기고 있기도 하다.
역대 한국 드라마 중 최고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는 태양의 후예는 이 드라마를 방영했던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불과 8회 방영만에 누적 조회수가 10억 뷰를 넘어서기도 하였다.
이러한 드라마의 인기가 최근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으로 쏠렸던 중국의 젊은 여성들을 다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게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중국의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중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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