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시즌 초반 잘 나가는 SK의 이해 안되는 각종 기록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4.26 06: 02

SK가 2016시즌 초반 선두권에 나섰습니다.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다른 팀들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4월 25일 현재 SK는 13승7패로 선두 두산에 2경기 차이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SK의 각종 팀과 개인 기록은 팀 순위와 동 떨어진 점이 많습니다.
팀 타율=2할6푼1리 8위, 득점=97점(경기당 4.9점), 홈런-21개 3위
타점=90점 공동 6위,    득점권 타율 2할6푼3리 8위

수비 실책=20개 3위,    도루=17개 4위
팀 평균자책점=3.78 2위, 실점=81점(경기당 4.1점) 9위
*개인 타율 (60위권내 타자)
(13) 김성현 3할2푼9리 3홈런 9타점,  (18) 이재원 3할2푼4리 1홈런 4타점
(36) 정의윤 2할7푼8리 4홈런 20타점, (46) 박정권 2할6푼3리 3홈런 12타점
(51) 최 정  2할5푼4리 5홈런 12타점, (57) 김강민 2할4푼1리 1홈런  5타점
*개인 평균자책점 (규정투구횟수 소화한 28명 중)
(5) 메릴 켈리 2.73  1승무패,       (10) 김광현 3.31 3승2패
(14) 크리스 세든 3.46  2승1패      (19) 박종훈 4.28 2승무패
확실히 선발투수 4명의 성적은 좋아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선은 김성현과 이재원 두명을 제외하면 3할타자가 없어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는 올 시즌 어떻게 득점을 뽑아 이길 수 있을 지 의아해집니다.
박빙의 점수차 승리가 많은데 박희수(9경기 평균자책점 제로), 박정배(9경기 자책점 0.96) 등의 뛰어난 불펜 능력이 있어서입니다.
SK는 4월 3일 kt전, 5일 롯데전, 6일 롯데전에서 3연패를 당하더니 6일 롯데전부터는 LG, KIA, kt전까지 무려 8연승을 하며 상위에 올라 계속 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은 각각 8위이고 득점도 경기당 5점 이하여서 더욱 그렇습니다.
김용희 SK 감독도 팀 방망이가 살아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발진이 긴 이닝을 잘 던져줘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팀 타격의 기복만 사라진다면 계속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팀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위(4.02) 이닝 소화 1위(117⅔이닝) 퀄리티 스타트 1위(12차례)를 기록 중입니다.
김 감독은 “시즌 초 타선에서 찬스를 놓친 적이 많다. 단타도 많이 나올 필요가 있다. 홈런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써서 근력이 많이 좋아져서 나온 결과 같다”고 합니다.
중심 타자 최정은 2할5푼4리 5홈런 12타점, 테이블 세터 이명기는 타율 2할2푼4리, 조동화는 2할2푼2리이고 박재상은 2할2푼, 외국인타자 헥터 고메즈는 2할에 불과합니다.
김용희 감독은 “이명기는 시즌 초에는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안 나왔다. 최근 타격감을 찾아 다행이다.박재상은 타격감은 좋은데 타구 방향에서 운이 안 좋다. 최정은 좀 더 감각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고메즈의 부진이 길어지는 점도 걱정입니다. 15경기에서 타율 2할에 출루율은 2할4푼1리, 득점권 타율이 1할1푼8리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에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메즈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최정민은 지난 20일 인천 넥센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더니 매 경기 안타를 때리고 있습니다.
SK가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타와 출루율, 득점권 타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현재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홈구장 입장관중은 경기당 10.206명으로 지난 해보다 13% 감소했으니 구단의 팬을 위한 노력이 요청되기도 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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