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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몰리터 감독 “박병호에 불만 없다”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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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조인식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네소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미네소타는 7승 15패가 됐다.

이날 경기 후 몰리터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가졌던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잘 싸웠고, 좋아질 것이다”라고 평했다. 팀 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인 그는 이날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상대 타자들을 맞아 물러서지 않는 씩씩한 투구를 했다.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시즌 5호)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도 남겼다. 3타수 1안타 2타점.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잭 맥칼리스터의) 95마일에 당했지만 좋은 스윙을 보였다. 존에 벗어나는 공에 스윙했지만 큰 것 한 방을 날렸다. 전체적으로는 그에게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뒤 달아나는 희생플라이와 추격의 홈런을 터뜨린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어 그는 “잘 적응하고 있고, 한 타석을 보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는 말로 박병호를 두둔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37타수 11안타)에 2루타 4개, 홈런 4개로 엄청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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