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다른 처지' 전북-수원, 1승 간절함은 동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30 05: 59

서로의 처지는 다르다. 그러나 1승의 간절함은 같다.
전북 현대와 수원 FC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전북은 지난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강팀 중의 강팀. 반면 수원 FC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올라온 새내기다.
처지가 전혀 다르다. 전북은 이번 시즌에도 정상을 바라보고 있고, 수원 FC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1승을 바라는 것은 전북이나 수원 FC 모두 동일하다. 지난 7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놓친 전북과 인천은 이번 8라운드에서 승전보를 전하길 바라고 있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최재수 임종은 최규백 김창수-김보경 이재성 장윤호-이동국 레오나르도 한교원
수원 : 이인수-황재훈 블라단 레이어 권혁진-가빌란 김종국 김근환-이재안 이승현 정민우
매 경기가 수원 FC에 낯설다. 경기장부터 상대팀까지 모두가 그렇다. 그런 상황에서 김병오가 경고 누적, 이준호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원 FC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도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 고무열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부상을 거의 다 떨쳐냈던 이호가 다시 다쳤다. 김창수와 박원재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나마 선수층이 두꺼워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 키 플레이어
이동국 & 가빌란
전북은 4일 뒤 장쑤 쑤닝(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그러나 수원 FC전도 포기할 수 없다. 주축 선수를 선발로 투입해 빠르게 승부를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현재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4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반면 수원 FC은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 외국인 선수 오군지미는 선발로 투입될 컨디션이 아니다. 결국 승부는 후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과 전혀 다른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수원 FC로서는 미드필더 가빌란의 적절한 공·수 조율을 믿어야 한다.
▲ 축포일러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의 병행으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전북은 이번주 꿀같은 휴식을 보냈다. 그러나 분위기가 절정은 아니다. 상주 상무와 7라운드를 2-2로 비긴 만큼 아쉬움이 있다. 장쑤전에 모든 것을 최고로 만들어야 하는 전북은 수원 FC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의지 만큼 수원 FC도 강하다. 개막 후 단 1승밖에 없는 수원 FC은 최근 4경기(3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려 한다. 게다가 분위기까지 반전시켜 빛나는 5월을 맞이하려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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