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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언론, ML 공에 적응하는 박병호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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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터 감독도 발전하는 부분 언급

93마일 이상의 공 60개 중 헛스윙 6개에 불과

[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조인식 기자] 미국 언론이 조금씩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가고 있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를 특별히 조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있었던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135m 가까이 날아간 큰 타구였다.

개막 후 한동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병호는 점처 적응해나가며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삼진은 줄고 장타는 늘었다. 이에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가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몰리터 감독은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을 통해 “그가 어려운 공을 상대하는 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 뒤 “내가 본 것은 빠른 볼이든 변화구든 (대처하는 것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구에 속는 것은 봤지만 (19일) 빠른 공을 쳐 의심의 여지없이 우측 펜스를 넘겼다”라며 그의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박병호의 홈런 5개가 나온 구종을 분석했다. 5개 중 3개는 80마일 이하의 슬라이더나 커브를 공략해서 만든 것이었고, 28일 나온 중월 솔로홈런은 커터(84마일)에 스윙한 결과였다. 그리고 유일하게 우측 담장을 넘겼던 것은 유일하게 빠른 공(90마일)을 친 것이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의견도 실었다. “강속구에 홈런을 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 일단 치면 공이 어디로 갈지는 컨트롤할 수 없다. 그래서 95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상대할 수 있도록 타이밍에 신경 쓰는 것이다. 지금은 (전보다) 편안해졌다”라는 것이 박병호의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의 피치 f/x 데이터에 따르면 박병호는 93마일 이상의 공에 총 60차례 맞섰다. 그 중 16개의 볼을 골라냈고, 스트라이크 11개를 지켜봤다. 스윙했으나 파울이 된 것이 16회, 인 플레이로 연결된 것이 총 10회다. 헛스윙은 6번으로 많지 않았다.

박병호는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빠른 볼에 약하지 않다는 것은 강조했다. 박병호는 이 매체를 통해 “내가 빠른 볼과 변화구 중 어떤 것을 잘 때리는지는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쳤던 홈런은 빠른 볼을 쳤을 때가 더 많았다. 가끔은 상황과 투수 때문에 변화구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때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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