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유일한 붙박이 주전’ 가장 든든한 구자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30 07: 18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주전으로 나오는 붙박이는 구자철(27, 아우크스부르크) 뿐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쾰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37점의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12위를 유지, 강등은 피할 전망이다. 
요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까지 뽑혔던 기성용이다. 그런데 지난 1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부임과 맞물려 기회가 계속 줄고 있는 형편이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에서 교체멤버로 굳어져 5분 내외의 기회만 얻고 있다. 역전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2선 공격진은 포화상태다. 에릭센, 알리, 라멜라의 삼총사가 기대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손흥민이 낄 자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구자철의 활약은 더욱 빛난다. 올 시즌 구자철은 출전한 26경기 중 23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그 중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7회에 불과하다. 19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는 말이다. 구자철이 팀내서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새삼 알 수 있는 대목. 
쾰른전에서도 구자철의 활동량이 빛났다. 구자철은 전반 17분 오사코에게 파울을 범해 위험한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그는 전반 37분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해 실수를 만회했다. 구자철은 후반 3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었다. 
구자철은 후반 16분 상대 선수 유니폼을 잡았다가 경고장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한 순간마다 꼭 구자철이 있었다. 구자철은 많이 뛰는 만큼 경고도 많다. 올 시즌 구자철인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후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팀내서 가장 높은 평점 7.6을 부여했다. 동분서주하는 구자철의 활동량을 높게 본 것. 현재 유럽파 중 구자철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것은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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