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대호-린드, 계속 플래툰 갈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30 09: 12

MLB.com “이대호 수비 놀라워” 칭찬
“플래툰 갈 것, 모두 장기적 대안은 아냐”
이대호(34, 시애틀)의 공·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전반적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시애틀 담당기자 그렉 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대호에 대한 질문에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린드와 동시에 투입된 경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플래툰 시스템이 이어질 것이며, 린드와 이대호 모두 시애틀 1루의 장기적 대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난 28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를 1루수로, 린드를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1루 플래툰을 소화하고 있는 두 선수가 동시에 경기에 나섰다는 점은 큰 관심을 받았다. 팬들도 이런 투입 환경이 앞으로도 나올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존스는 “솔직히 이야기해 (공격보다는) 이대호의 수비에 더 놀라움을 느꼈다. 서비스 감독도 지난 수요일(28일) 이대호를 수비에, 린드를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두 선수가 동시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대호는 끊임없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으며 좋은 핸드웍과 수비 본능을 갖췄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존스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서 두 선수는 플래툰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대호는 만 33세, 린드는 32세다. 그리고 두 선수는 모두 1년 계약을 맺고 있다”라면서 장기적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좌타자인 린드는 상대가 우완 선발일 때, 우타자인 이대호는 상대가 좌완 선발일 때 번갈아가며 1루를 보고 있다.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런 플래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인데 시즌 중 어떤 변수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