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노골적 불만’ 이청용, 이적 성사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1 06: 43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과 앨런 파듀 감독의 대립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 
영국신문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불합리한 결정을 내린 앨런 파듀가 이청용에게 비난을 듣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청용이 최근 국내 언론사와 가진 현지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것. 
이에 따르면 이청용은 파듀 감독이 그에게 몸을 풀라고 지시해놓고,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는 등 무성의하게 경기를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감독이 진심으로 자신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이적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것. 이청용은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지적했다. 감독이 너무 같은 선수들만 뛰게 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내가 팀에 남을 이유가 없다. 다른 팀과 접촉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여러 영국언론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기 때문에 파듀 감독도 이청용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이청용 역시 허심탄회한 인터뷰가 영국언론을 통해 파듀 감독의 귀까지 들어갈 것을 예상했을 것이다. 자신을 기용하든가 아니면 이적 시켜 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이번 사건으로 이청용과 파듀 감독의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파듀 감독은 30일 뉴캐슬전에서도 보란듯이 이청용을 명단서 제외했다. 결국 이청용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과연 파듀 감독이 이청용 이적에 동의를 해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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