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좌익수' 김현수, 1일 CWS전 선발 출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1 04: 33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분히 기다린 김현수(28, 볼티모어)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릴 예정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현수는 이날 선발 9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의 선발 출장은 올 시즌 네 번째로 지난 4월 24일 캔자스시티전(4타수 2안타) 이후 처음이다. 김현수는 4월 29일 화이트삭스전에서 8회 대타로 나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30일에는 휴식을 취했으나 벅 쇼월터 감독은 1일 김현수를 선택하며 기회를 줬다.

볼티모어는 이날 매니 마차도(3루수), 아담 존스(중견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마크 트럼보(우익수), 맷 위터스(포수), 페드로 알바레스(지명타자), J.J 하디(유격수), 조나단 스쿱(2루수), 김현수(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개막전 이후 계속 선발 출전했던 조이 리카드가 처음으로 빠지고 김현수와 알바레스가 선발로 들어왔다. 우완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로 나선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은 올 시즌 4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완 맷 레이토스다. 세 차례나 14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181경기(선발 178경기)에서 68승55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인 수준급 우완이다.
지난해 부진(4승10패 평균자책점 4.95) 탓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고전했으나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은 올해 첫 4경기에서 전승, 평균자책점 0.74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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