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9일 개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01 15: 17

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오는 9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대회 우승팀 경성대를 비롯한 전국 31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최근 몇 년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2014년)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2015년) 등을 유치했던 춘천시는 올해에도 이번 대회와 소양강배 춘천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행사를 개최하며 수원시에 버금가는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정가맹 단체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대학야구연맹은 대학야구의 활성화를 목표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어 춘천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침체된 대학야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주목되는 팀은 경성대학교. 경성대는 지난해 이 대회와 추계리그 우승까지 2관왕을 차지했었고 올해 열린 춘계리그대회에서는 8전 전승으로 13년만에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경성대 투수 김명신(춘계리그 4승, 평균자책점 3.33)과 공수빈(춘계리그 2승, 평균자책점 2.10)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란히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었고 올해 춘계리그대회에서도 역시 2개의 상을 나눠 가졌는데 팀의 2연패와 더불어 이들의 개인상 수상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대회 수훈상과 올 춘계대회 타격 3위(0.400)를 차지한 김종성과 춘계대회 홈런상을 수상한 전춘우, 춘계대회 결승전 3점홈런으로 수훈상을 차지한 김선우는 경성대의 타선에서 이들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설 팀으로는 한양대가 꼽힌다. 한양대는 지난해 대통령기 4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해 춘계리그에서 4강전 직전까지 6연승에 5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좌완 최채흥(27이닝 무실점, 탈삼진 36개)의 활약은 눈부셨다. 비록 최채흥이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해 경성대에게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이밖에 춘계리그 준우승팀 동의대, 춘계리그 4강팀 중앙대 등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중대 또한 창단 2년만에 올해 춘계리그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어떤 활약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중대는 1회전에서 중앙대와 만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IPTV 채널인 IB스포츠에서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며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은 19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벌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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