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29)를 메이저리그에 올린 뒤에도 무리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스테판 네스빗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의 의견을 실었다. 구단은 재활 중인 강정호가 빅리그에 올라온 뒤에도 경기에 나서며 회복까지 할 수 있게 도울 생각이다.
네스빗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오면 매 3경기 중 2경기에 뛸 것이다. 쉬는 날에는 대타로 나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 출전과 휴식을 번갈아 하고 있는 그는 조금씩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10경기 동안 올린 성적은 타율 1할2푼5리, 1홈런 4타점으로 좋지 않지만,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보여준 활약이 있기 때문에 몸 상태만 올라오면 피츠버그는 그를 콜업해 타선을 강화할 수 있다. 관건은 타격보다 베이스 러닝 시 방향 전환 등과 같은 부분이다.
물론 지금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대체자인 데이빗 프리즈가 지금까지는 강정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프리즈는 24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1홈런 9타점, OPS .789로 피츠버그의 3루를 지키고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