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본격 러닝 시작… 타격 훈련 병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2 05: 55

80% 회복 상태, 재활 페이스 UP
5월 중순 복귀 조준, 원정도 동행
종아리 부상 후 재활 중인 추신수(34, 텍사스)가 재활 페이스를 올린다.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타격 훈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는 오늘(2일)부터 1루로 뛰는 훈련을 하면서 그의 오른쪽 종아리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라면서 “추신수는 팀과 동행하며 타격 훈련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10일 종아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추신수는 4월 30일 부상 후 첫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0%까지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추신수의 러닝 프로그램은 러닝머신 위에서 이뤄졌다. 여기에 던지기 프로그램과 가벼운 티 배팅을 소화하는 수준이었다. 부상 부위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좀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는 3일부터 6일까지 토론토 원정을 갖고 그 후 7일부터 9일까지는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온다.
추신수는 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재활 단계로 넘어갈 것이며 조만간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했다. 추신수가 생각하는 복귀 시점은 5월 셋째주다. 추신수는 “빨리 돌아가고 싶다”라면서도 “재발할 경우 두 배 이상의 회복 시간이 걸린다”라면서 무리하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올 시즌 5경기에서 타율은 1할8푼8리에 머물렀으나 볼넷 4개를 고르는 등 출루율은 4할9리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감이 올라올 쯤 부상을 당해 구단이나 선수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추신수는 “아직 시즌은 5개월이나 남아있다”라면서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부상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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