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타이틀 경쟁, 새 얼굴이 대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2 06: 00

평균자책점-타율-홈런 등 모두 새 얼굴1위
정재훈-이대형 등 타이틀 홀더 재도전
KBO리그가 5월에 들어선 가운데, 시즌 초 타이틀 홀더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새 얼굴들이 등장했고 모처럼 타이틀 홀더를 노리는 이들도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4월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직 팀 당 최대 26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각종 순위에는 새 이름들이 보인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는 KIA의 양현종(2.44)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두산)이 첫 5경기 선발에서 평균자책점 1.13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LG 우규민(2.05), 넥센 신재영(2.23) 등이 올라있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2.50의 평균자책점으로 4위를 마크 중이다. 니퍼트는 2011시즌 이 부문 2위, 2014시즌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부상을 떨쳐내고 화려하게 부활 중이다. 또한 6경기 선발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다승왕 단독 1위를 기록 중이다. 니퍼트는 데뷔 년도였던 2011년 가장 많은 15승으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탈삼진 역시 46개로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고의 ‘K머신’으로 뜨고 있다.
홀드 부문에선 정재훈(두산)과 이보근(넥센)이 각각 7홀드씩을 기록해 공동 1위다. 2005년 세이브 1위(30세이브), 2010년 홀드 1위(23홀드) 정재훈의 부활이 눈에 띈다. 최근 2년간 공백이 있었던 이보근은 다시 든든한 필승조로 탄생했다. 시즌 초 빠르게 혿드를 쌓고 있다. 세이브에선 1위 팀 두산의 이현승(7세이브)이 1위다. 지난해 18세이브(5위)로 소방수 변신에 성공했다. 김세현, 임창민(6세이브)이 뒤를 잇고 있다. 임창민은 지난해 이 부문 2위(31세이브)였지만 김세현은 새 얼굴이다.
타격에선 드디어 야구 인생에 꽃을 피운 이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문호(롯데)가 타율 4할3푼3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2위는 오재일(두산)로 4할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던 선수들이기에 선전이 더 돋보인다. 김문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9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홈런 부문에선 에릭 테임즈(NC)가 본격 시동을 걸고 있지만 루이스 히메네스(LG)가 9개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로는 익숙한 최형우(삼성), 강민호(롯데) 등의 이름이 보인다.
정의윤(SK)은 27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할2푼7리 5홈런 등 공격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터뜨렸 타이틀 홀더 도전에 나서고 있다. 도루에선 이대형(kt)이 10도루를 기록하며 대도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이대형은 2007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도루 1위를 기록했고, 2011시즌 2위, 2005시즌 3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도루왕이었다. 지난해 도루왕 박해민(60개)은 타격에서 주춤하며 1도루에 그치고 있고 2위였던 박민우(46개)도 이제 막 1군에 돌아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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