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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괴력’ 오타니, 日시선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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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만에 첫 승, 좋은 성적에도 의문표
조정 과정? 5월부터는 달라질까

[OSEN=김태우 기자] 어느덧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구위가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타니는 1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9이닝 동안 무려 138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끝에 4실점하고 승리했다. 2회까지 5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오타니는 2회 4실점하며 난조를 보였으나 3회부터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 및 승리를 동시에 기록한 44년 만의 투수가 됐다. 투·타 겸업이 화제를 모으는 오타니는 벌써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마지막 138번째 공의 구속이 158㎞까지 나올 정도로 특유의 강속구는 여전했다. 성적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6경기 평균자책점은 2.62로 퍼시픽리그 6위, 이닝소화(44⅔이닝)는 1위, 탈삼진(48개)은 리그 2위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의 올 시즌 모습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상체와 하체의 연동이 잘 되지 않는 것인지 제구가 흔들렸다. 특유의 포크볼도 흔들렸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보다는 불안정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일본 언론들의 평가다. 오타니는 지난해 겨울 몸무게를 90㎏에서 일시적으로 100㎏까지 증량했다. 이에 투구 매커니즘도 미묘하게 바뀌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속구에 의존하기보다는 서서히 변화구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과정에서 나오는 성장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리야마 니혼햄 감독도 오타니의 첫 승을 축하하면서도 “피칭이나 조정 방법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며 스스로 방법을 찾길 바랐다. 전통적으로 5월에 강했던 오타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일본 야구계가 숨을 죽여 지켜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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