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라, AL 4월의 신인... 박병호 고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3 04: 44

추신수(34, 텍사스)의 부상을 틈타 자리를 잡은 외야수 노마 마자라(21,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4월 신인에 선정됐다. 4월 리그 신인 최다 홈런을 친 박병호(30, 미네소타)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 4월의 신인으로 마자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하나인 마자라는 4월 1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852,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마자라는 주축 외야수들인 조시 해밀턴과 추신수의 연쇄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텍사스를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텍사스 신인이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해 5월 딜라이노 드실즈 이후 처음이다. 2012년 4월에는 다르빗슈 유, 2013년 4월에는 저스틴 그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4월 한 달 동안 6개의 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 자격을 가진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마자라에게 밀려 수상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병호는 4월 19경기(선발 18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 OPS 0.848, 6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에서는 마자라를 앞섰으나 타율 및 출루율에서는 뒤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예상대로 트레버 스토리(24, 콜로라도)가 무혈입성했다. 호세 레예스의 개인사 문제로 역시 기회를 얻기 시작한 스토리는 4월 22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OPS 1.020, 10홈런, 20타점, 19득점의 대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깜짝 스타로 자리했다. 4월 10홈런을 기록한 스토리는 역대 신인 첫 달 최다 홈런 기록(호세 아브레우, 10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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