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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6~8주 결장, 김현수에게 기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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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타구에 맞아 발 골절상, 6~8주 이탈
알바레스 3루, 김현수-라이몰드 활용 가능성

[OSEN=김태우 기자] 볼티모어의 골드글러브 유격수 J.J 하디(34)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다.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궁극적으로 김현수(28)에게는 더 많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봍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3일(이하 한국시간) “하디가 발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6~8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디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4회 타석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했다. 하디는 교체된 뒤 X-레이와 CT 촬영을 차례로 진행했고 미세한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까지 MLB 통산 1395경기에 뛴 하디는 세 차례나 골드글러브(2012~2014)를 수상하는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에는 실버슬러거도 수상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는 2일까지 22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701,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하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힌트는 찾을 수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2일 하디가 교체된 뒤 3루수 매니 마차도를 하디의 자리인 유격수로 기용했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페드로 알바레스를 3루로 내보냈다. '볼티모어 선'을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팀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은 두 명의 벤치 외야수를 경기에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우익수를 보고 있는 마크 트럼보가 지명타자로 가고, 조이 리카드가 우익수로, 그리고 김현수 혹은 놀란 라이몰드를 상대 투수에 따라 좌익수 자리에 번갈아가며 기용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김현수, 라이몰드 모두 타격감이 좋아 벤치에 두기는 아깝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무려 6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몰드도 1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OPS 1.064, 3홈런, 6타점의 대활약이다.

다만 알바레스의 3루 수비가 대단히 불안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피츠버그 시절 3루에서 뛰었던 알바레스는 수비 문제 때문에 1루로 옮겼고, 1루에서도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런 문제가 더 도드라진다면 쇼월터 감독은 트리플A에서 대기하고 있는 라이언 플라허티나 폴 자니쉬를 메이저리그로 올려 내야 수비에 활용할 수 있다. 플라허티가 먼저 기회를 얻어 하디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마무리 잭 브리튼은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해갔다. 그러나 아직 통증이 있어 며칠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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